내과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30%를 차지하며, 특히 40대 이후 중년층에 가장 많은 성인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거의 자각 증상이 없는 채로 진행되어 깊고 조용한 침투를 서슴지 않습니다. 심각한 장기에 손상을 입힌 후에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손을 써서 고혈압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 진단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상판정 기준이 강화되어 (120~139/80~89)도 고혈압 전 단계로 분류하여 1년 뒤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권장합니다.

고혈압의 원인
1차성(본태성) 고혈압 -고혈압의 95%는 원인 불명 고혈압 환자의 95% 정도가 이에 해당하며 특별한 원인이 없으나 대부분 유전에 의하거나 고령, 비만, 스트레스, 흡연, 과음 등의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2차성 고혈압 - 그 외 특정 원인에 의한 전체 고혈압의 5%에 해당하며, 특정 질환에 의해 생기는 고혈압입니다. 만성신부전이나 신혈관성 고혈압과 같은 신장질환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질환, 협심증과 같은 혈관질환, 임신, 신경질환인 경우에 발병하게 됩니다.

혈압 측정 주의 사항
20도 전후 실온에서 바른 자세로 앉아 측정하는 팔이 심장 높이에 오도록 하고, 2분 간격으로 2회 이상 측정합니다. 두 번의 측정에서 5mmHg 이상 차이가 나면 재측정 해야 합니다. 혈압 측정 시 매번 같은 시간에 측정합니다. 측정 30분 전에는 커피와 담배는 금물입니다. 측정 전에 배변, 배뇨를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식사는 약 1시간 전에 끝마칩니다. 측정 직전 안정 호흡을 합니다.

당뇨병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간단하게는 인슐린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 결핍에 의해 혈액내에 당분(포도당)의 농도가 정상 이상으로 높아져서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는 유전성 경향이 많은 만성적인 대사질환이며, 당질을 비롯하여 지질, 단백질 등의 대사 이상과 함께 신경, 눈, 콩팥을 비롯한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동반하는 고질적인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증상
혈중의 당이 올라가게 되면 소변으로 당배출의 증가와 함께 수분이 같이 배설되고(다뇨), 다뇨로 인한 수분의 손실과 지속되는 고혈당으로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며(다음), 혈당은 높으나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자꾸 빠져나가게 되므로 세포가 상대적으로 굶고 있는 상태가 되어 음식이 당기게 되어 자꾸 먹게 됩니다(다식).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에 환자는 탈수, 전해질의 이상, 영양결핍 등으로 인하여 피로감, 무기력감 등이 나타나고 악화되면 당뇨병성 산혈증이나 고삼투압성 고혈당증이 초래되어 의식을 잃게 됩니다.

당뇨 합병증
말초혈관의 동맥경화로 인해 미세혈관장애에 기인되는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시력저하 및 실명의 위험이 있으며 당뇨병성 신병증으로 만성 신부전 및 혈액투석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손 발 등이 저린 듯한 이상감각을 느끼게 되고 발에 상처가 날 경우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결국 절단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대혈관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에 기인되는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즉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이상
갑상선기능이상은 호르몬이 많아지거나 부족해지는 갑상선기능항진 혹은 갑상선기능저하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상으로 오는 병은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하여야 진단이 되고 이에 따라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의 경우 체중감소, 가슴 두근거림, 더위를 참치 못하며, 다한 잦은 설사, 불면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의 경우는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추위를 많이 타고 체중이 증가하며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
갑상선 결절의 경우 갑상선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덩어리를 형성한 것을 말합니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낭종, 양성종양, 만성 갑상선염, 갑상선암 등의 여러 원인을 포함하는 갑상선 증상의 하나입니다.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초음파 검사로 결절의 모양, 개수, 위치 등을 분석하여 고 위험의 여부를 확인하여 필요 시 갑상선 조직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2005년 이후 여성 암의 1위를 차지하고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는 암이며 초기에 발견하면 그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임상 증상이 없어 초음파 검사 없이는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사람 위에 살면서 만성염증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뿐만 아니라 위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균입니다. 연령별로 차이는 있으나 우리나라 성인의 약 60-70%가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균이 있다고 모두 다 위암이나 위궤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나 1급 발암인자로 위암발생 및 궤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암 수술 후, 궤양이 있는 환자의 경우엔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후에도 2-10%s는 1년안에 재 감염 될 수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
위궤양이란 위점막이 헐어 점막뿐아니라 근육층까지 패인 것을 말합니다. 십이지장의 벽이 헐은 것은 십이지장 궤양이라고 하며 이 두 가지를 합하여 소하성 궤양이라고 부릅니다. 궤양의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약물, 흡연 등이 있습니다.증상으로는 속쓰림, 소화불량, 식욕감소, 체중감소로 나타날 수 있으며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궤양이 진행되면 합병증으로 위장천공에 의한 위장출혈 및 복막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있어 음식이 위로 들어가고 나면 꽉 조여져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근육이 약해지거나 잘못 열리는 경우 위산이 포함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어 속쓰림,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만성기침, 아침의 목안의 통증, 목소리 잠김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
기관지가 좁아져서 공기가 잘 들락날락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시 숨이 차고 심한 기침과 함께 '가랑가랑' 또는 ;쌕쌕' 소리가 나는 만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자연히 혹은 치료후에 사라졌다가 다시 재발되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기관지 천식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청취 및 폐기능 검사,혈액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한 경우는 필요시 흡입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할 경우 지속적인 흡입치료 및 약물복용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기관지를 자극하는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이 필요하며 독감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담배 연기등 자극성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만성적으로 가래, 기침이 나오게 되고 비가역적으로 폐기능의 변화가 오게 되어 숨이 차게 됩니다. 이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구분됩니다. 진단은 흉부촬영 및 폐기능검사로 진단하여 가장 확실한 치료 및 예방 방법을 금연입니다. 합병증으로 빈번한 세균감염에 의한 폐렴등이 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독감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간질환
간장은 우리 몸 속에서 가장 큰 장기로 에너지를 대사하고 저하며, 약물이나 호르몬 분해 및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일단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는 전체 간의 3/4정도 손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평소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으로 조기에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간장 질환으로는 간암,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등이 있습니다.

담도 및 췌장 질환
담도 및 췌장 질환은 병이 있으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환자 스스로 병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 및 담낭에 생기는 흔한 질환으로 담석증, 담도 결석, 담낭염, 담도염 등의 양성 질환과 담낭암 및 담도암 등의 악성질환이 있습니다. 이러한 담도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우상 복부의 통증, 황달, 기름진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하고 설사을 하거나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인슐린,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당 대사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췌장은 급성 췌장염, 만성 췌방염, 췌장암 등에 의하여 심한 복통, 구토, 장 운동 마비, 쇼크 및 저혈압, 복부 종괴, 복수 등의 증상을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중에 지질의 이상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즉 동맥경화에 원인이 되는 LDL-콜레스테놀 이나 중성지방 등의 물질이 과다하게 들어있거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HDL-콜레스테롤 감소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1. 식이요법 : 혈중의 지방 농도를 낮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의 섭취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지방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물을 절제하고 가능한 한 칼로리가 적은 내용의 식사를 합니다.
2. 운동 : 또한 운동으로 체내의 지방을 소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 또한 증가시켜줍니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30분 이상 일주일에 4회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생활요법으로 고지혈증에 대한 조절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핏속에 아직도 지질 농도가 높이 유지된다면 어쩔 수 없이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약물의 효과는 약 2개월 정도가 지난 다음에야 나타나므로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 혈액검사를 다시 시행하여서 약제 사용이 적절한지, 작용은 없는지 등을 알아보게 됩니다.